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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0-28 20: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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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맑은 공기,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안동시 와룡면 일원에서 재배되고 있는 고구마가 참살이 열풍을 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 와룡지역은 배수가 용이한 사양토로 고구마재배에 알맞은 기후와 토질을 갖추고 있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로 생산되고 있다.

이 같은 기후 여건 속에서 자란 와룡고구마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분이 많은 것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 와룡지역에서 고구마 재배에 참여한 농가는 모두 470여 농가, 작목반도 7곳이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119ha에 걸쳐 1,780여 톤의 고구마를 생산해 내고 있으며, 10㎏들이 한 상자에 2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농가에서는 하나로 마트 등 농협 유통망과 농산물도매시장, 인터넷을 통해 출하하고 있으며, 안동와룡농협에서도 올해 산 고구마 300톤을 수매해 유통을 돕고 있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구마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훨씬 전부터 식량으로 재배되어 왔고, 우리나라는 조선 영조시대(1763년)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들여온 것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구마에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 C와 젊어지는 비타민으로 널리 알려진 비타민 E(토코페롤)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고구마에 들어있는 비타민 C(100g당 25mg)는 조리과정을 거쳐도 70~80%가 파괴되지 않고 남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몸에 좋은 성분들은 특히 고구마의 껍질에 많기 때문에 가능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잘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한편, 안동시에서도 와룡 고구마특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고구마박스 지원과 육묘장 설치, 고구마세척 건조시설과 저장고 설치사업 등을 마무리하였으며, 안동와룡농협에서도 내년도에 고구마세척건조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와룡고구마 브랜드화도 마무리되었다. 안동와룡농협은 올 2월 “땅속 깊은 곳에서 자라 맛이 깊다”는 의미의 “속깊은 고구마”라는 브랜드를 특허청에 등록해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

‘속 깊은 고구마’라는 브랜드를 단 와룡고구마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두 가지로 출시되고 있다. 호박고구마는 구워먹어야 제 맛이고, 밤고구마는 쪄 먹는 것이 별미이다. 올 겨울 참살이 식품 와룡고구마를 구입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달콤한 노란 속살을 한 입 베어 먹으면 올 겨울은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와룡고구마는 체험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18일 와룡면 가구2리에서 가진 고구마캐기 체험행사에는 경상남북도에서 318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으며, 자신이 수확한 고구마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와룡면사무소에서는 작목반 등과 함께 올해 가진 고구마 체험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인근의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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