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조각에서 현대 추상주의 조각으로 넘어가는 전환기 조각의 특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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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예술회관은 11일부터 2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조각에서 표현된 신체-그리움’이라는 이동섭 조각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조각가 이동섭씨의 인체 표현 조각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출품작 가운데 ‘토르소’ ‘기다림’ ‘태몽’ 등은 컴퓨터와 TV 등 대중매체로 인해 침해받는 후기산업사회의 모순을 통해 신체적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또 멀쩡한 사지를 갖고 있어도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의 초상을 ‘토르소’로, 산업사회의 공해와 오염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여인의 아픔을 ‘태몽’을 통해 그려낸다.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비롯해 전시기간 동안 작가와의 수시만남을 통해 전시작품의 조각사적 위치와 작품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한편, 포항문화예술회관은 전시기간 중인 24일 오전 11시에 시립합창단과 포항차인회가 함께 하는 ‘9월 차향이 있는 음악회’를 마련해 조각전시회와 음악, 문학이 어우러진 퓨전 퍼포먼스를 연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