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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24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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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등산로가 정말 좋습니다!! 우리 동네에 이런 등산코스가 있다는게 참 행운이네요.” 요즘 구미 원호지구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잘 닦여진 등산로를 오르내리며 얼굴엔 기분 좋은 땀방울과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는 최근 미개통 구간이었던 원호리(원호초등학교 뒤편)⇔접성산 정상(대황정) 등산로 4㎞를 완공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원호지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등산로 개통은 강재용 읍장이 작년 8월 부임해 특수시책으로 채택. 산림경영과(과장 최규종)의 적극적인 지원(사업비 2천만원)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 등산로는 접성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중 가장 긴 코스로 이미 나 있는 옛 오솔길을 이용해 형질변경이나 산림훼손 없는 수준으로 개설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도록 가파른 곳은 우회로를 만들었으며, 계단설치를 하지 않아 산악자전거(MTB) 마니아를 적극 배려하였다. 안내판과 이정표를 제외하고 인공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렸다.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전국적으로 보기 힘든 산뽕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대나무 숲, 산딸기 군락지도 있어 그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 이한석 산림경영과 산림자원담당은 “접성산에는 천연기념물에 버금가는 아름들이 돌배나무와 산뽕나무 군락지 등이 있어 생물자원의 보고로 보호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구미지역 100리를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드넓은 평야가 눈 아래 펼쳐지고 금오산을 비롯하여 천생산, 베틀산, 냉산, 청화산, 비봉산, 연악산은 물론 칠곡 유학산, 상주 갑장산, 김천 황학산 등 사방에서 빼어나게 솟아난 여러 산이 바라다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나 접성산을 찾는 사람들의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

강재용 고아읍장은 “이번 등산로 개통으로 접성산 대황정을 축으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간의 일체감을 형성하여 주민화합을 이루는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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