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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토마토 역병 예방의 길이 열렸다" - - 포항시 김윤환 씨, 가지와 접목재배 기술 개발 역병 예방에 탁원한 성과 …
  • 기사등록 2008-07-16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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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으로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토마토 역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항시에서 개발됐다.

포항시가 역병에 강한 인자를 가진 가지에 토마토를 접목하여 활착된 모종으로 재배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14년간 토마토 연작으로 피해가 극심한 포장에 시험 재배한 결과 농약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역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토마토 재배법은 포항시 농축산과 김윤환 지도사가 2년간의 농업 현장에서 끈질기게 시험재배를 실시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김윤환 지도사는 지난해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생산한 역병 저항성 가지 EG203 종자 100립을 분양 받아 1년간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토마토 보다 1개월 정도 가지를 일찍 파종한 다음 토마토와 가지의 본잎이 5〜7매에 달하는 4월 상순, 가지는 떡잎 만 남기고 자르고 토마토는 본잎 3〜4매 상단부를 절단하여 총1,200본의 마주 붙이기 접목을 실시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오천읍에서 장기간 토마토를 친환경 농법으로 연작한 최해경(64세)씨 비닐하우스에서 시범 재배한 결과 92%의 활착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역병 피해가 극심했던 포장을 선택해 5월 19일 정식한 결과 말라죽는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고 열매도 충실하게 달리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가지과 작물에 많이 발생하는 역병은 토양, 종자, 농기계를 통하여 전염 되는 악성 불치병으로 병원균이 토양에서 2〜8년간 잠복하고 아주 적은량 의 수분에서도 쉽게 이동하는 특성과 함께 일단 작물체에 옮겨 붙으면 1주 일 이내로 포기체 말라 죽게 하는 치명적인 피해와 함께 빠른 속도로 전염 되 폐농에 이르는 피해를 유발하는 특징이 있다.

포항지역 토마토 재배면적은 전국 10위권에 속하는 주산지로 대부분 농가가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지만 연작으로 인한 피해는 해를 거듭 할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대다수가 농가에서 농약에 의존하고 있지만 방제성과는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가지는 역병이나 청고병에 비교적 강하며 비료 흡수력이 높아 원줄기가 늦게 자라는 특성이 있어 토마토와 접목하면 가지 줄기는 가늘고 토마토 줄기가 더 굵어 접목묘가 가분수 형태여서 비교적 안정감은 낮아 보이지만 같은 과 식물로 친화성이 높아 재배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시는 이번 새로운 토마토 재배 기술을 친환경 단지로 급부상 하는 상옥 슬로우시티 여름토마토 재배 단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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