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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7-07 1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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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입증해 세계 마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추진한 ‘마늘품종 및 산지별 특성분석’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성낙주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마늘의 품종 및 산지별 특성분석에서 남해마늘의 성분과 기능성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 있은 용역보고 자료에 따르면 남해마늘은 가용성 고형분과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다른 지역 산 마늘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유리당의 경우 포도당이 다른 지역마늘보다 2~6배나 많고 단맛을 내는 과당의 함양이 가장 높았다.

또 유기산 중 상큼한 신맛과 함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시트르산(citric acid)의 함양이 타 지역 산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왔다.

특히 남해마늘은 의약품의 효능을 가늠할 수 있는 식중독 유발 균인 대장균의 생육을 저해하는 활성물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아프라톡신(aflatoxin)을 생성하는 녹색을 띠는 누룩곰팡이류에 속하는 애스퍼질러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에 대한 항균활성이 남해마늘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국내산과 중국산 마늘에 대한 비교분석에서 국내산은 중국산에 비해 수분 함량은 적으나 회분과 조단백질, 가용성 고형분의 함량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 교수는 “마늘은 재배지역의 기후, 일조량, 기온 및 토질과 시비상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영양성분과 기능성 성분의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남해 마늘의 우수한 항목은 좀 더 세밀한 분석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남해마늘의 우수한 항목은 좀더 세밀한 분석을 통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해 마늘관련 가공 상품 개발과 마늘산업화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타 지역 마늘과의 차별화 전략을 수립, 마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내 한지형인 태안, 의성마늘과 난지형 마늘인 남해, 제주, 함평, 무안, 합천 등을 비롯해 외국산인 중국산과 이태리, 유고, 캐나다, 캘리포니아 등 총 13종의 산지별 마늘을 시료로 사용했다.

분석은 마늘의 무게와 단단하기 등 물리적 특성과 일반성분, 비타민 C, 유리당 등 영양성분, 항산화 효력, 항균활성 등 특수성분에 대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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