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여성회 비타민 교실(대표: 송용자)에서는 지난 18일 오전10시 구미시립도서관(선산분관) 시청각실에서 구미시의회 이갑선의원, 홍덕인 선산읍장, 전명수 구미시노동복지과장, 결혼이주여성 및 가족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1회 이주여성 우리말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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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대회는 구미여성회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 하였으며 한국으로 시집와서 선산, 옥성. 무을, 도개지역에 살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들로 주로 베트남․중국에서 온 새댁 15명이 발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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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한국에 온지 5개월 된 새댁이부터 2년 안팎의 거주자들로 한국어는 초급 수준이며 그동안 비타민 교실에서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해 왔다.
발표내용은 그동안 한국생활을 하면서 가족자랑부터 시어머니에 대한 서운했던 감정과 고마웠던일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 들을 꾸밈없이 드러냄으로서 참석자들을 감동 시켰다.
특히 , 행사를 하루 앞두고 아기를 출산한 베트남 새댁 「누엔티 빚넌」은 병원침대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원고를 발표해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말하기 대회에 참관 한 이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이날 최우수상에는 한국에 거주한지 2년된「응잉티 타우」씨가 최우수 수상의 영예를 안아 상장과 함께 상금 30만원을 받았고, 우수상에는 1년 거주한「쩡푸억안」 상금20만원, 장려상에는「다오티하」 상금 10만을 각 각 수상했다.
그 외에 모든 참가자 들에게도 5만원씩의 참가 상금이 각각 돌아갔다.
이날 행사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개최됨으로 이주여성들이 맘놓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참석한 가족 및 관계자들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 적응에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들이 바라는바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