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개장한 옥성자연휴양림에는 3월 촉촉히 내린 봄비에 복수초, 노루귀, 생강나무, 산수유 등의 봄꽃이 화려한 색을 뽐내며 두터운 땅을 뚫고 탐스럽게 피어 곳곳에서 봄의 소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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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의 길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봄의 전령 ‘복수초’가 제일먼저 앙증맞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노란얼굴을 내밀고 이용객을 환하게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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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과 장수를 가져다 준다고 해서 불리어진 복수초는 산그늘에서 잘자라며 한방과 민간에서 진통제, 이뇨제등으로 사용되지만 유독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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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4월에 꽃이 핀 후 나오는 새잎의 솜털이 보송보송한 노루의 귀와 닮아서 붙여진 노루귀는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의 손톱만한 꽃잎도 아름답지만 따스한 봄 햇살사이로 보이는 갸날픈 꽃대의 솜털이 더한 매력을 뽐낸다.
앞으로 한 두차례 봄비가 더 내리고 나면 애기나리, 매미꽃, 꽃잔디 등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의 화려한 모습과 싱그러운 꽃향기가 옥성자연휴양림 곳곳에 퍼져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