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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3-21 1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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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진적 추기경 등 천주교 고위급 성직자들을 초청해 “(6자회담의) 성공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천주교 고위급 성직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6자회담 성공의 핵심은 미국인데 주도권을 가진 미국이 의지를 가지고 임하는 것 같다”며 “우리 외교부도 미국이 이렇게 결심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사전에 만나서 내용을 의논하거나 지침을 준 것 없다”며 “북미관계가 개선되면 남북 간에 할 일이 많을 것이다. 남북 간 신뢰구축 같은 그런 원론적인 것 아니겠나”라고 답변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탄생시키는 데는 대통령님의 역할이 컸다”며 노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누구의 공이라 말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제 임기에 되었다는 것이 제 복이고 또 반기문이라는 훌륭한 재목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다. 추기경님께서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정 추기경은 또 “부정부패를 없앤 것은 참여정부의 큰 업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저도 그것은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다. 돈정치, 정경유착, 부정부패 등 바르게 하는 것은 대체로 된 것 같다”며 “이제는 상호존중하고 관대함이 있어야 성숙한 정치가 되는데 이것은 아직 어려움이 있다. 우리 경제도 건강하고 기초 체력이 튼튼하여 다음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뒤처지고 낙오한 사람들 안고 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교육훈련과 직업훈련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다. 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정진석 추기경과 에밀 폴 체릭 교황대사, 장익 주교회의 의장, 이문희 대주교, 최창무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건강문제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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