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모교회(김승동 목사)는 지난 2월 12일 한파가 몰려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예정된 서해안 살리기 봉사운동을 실시했다. 3주전에 교회에 광고를 하여 봉사자를 모집하였는데, 약 120명의 성도들이 지원, 동참하였다. 김승동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당회원 일동과 많은 성도들은 이 날을 기다리며 기도하였고,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예정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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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먼 탓에 교회에서 새벽 5시 40분에 출발해야 했고, 그나마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차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대신했다.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당일에 서해안 바다는 강풍과 한파로 손발이 얼어붙는 것 같았지만, 오히려 서로를 염려해 주며, 봉사활동에 대한 마음은 더욱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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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봉사단의 지시를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기름묻은 바위와 모래를 닦으면서 우리 마음속에 있던 더러운 찌끼들도 닦았다. 성도들은 엄청난 재난을 통해 한국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회개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간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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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 본부를 설치한 ‘의항교회’를 담임하는 이광희 목사는 ‘자연이 죽으면 사람이 죽는다’고 말하며 이번 재난을 통해 창세기를 다시 펴면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추운 날씨에도 찾아온 자원봉사단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상모교회성도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의항교회에 금일봉을 전달하고 돌아오면서 참가한 봉사자들은 하나같이 귀한 경험을 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행복함을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모교회는 독거노인 및 소녀소녀가장 돕기, 장애인학교인 혜당학교 지원, 환경미화원 선물, 불우학생 장하금 전달, 피스메이커 봉사단 및 황상동 사랑봉사단 등 불우이웃돕기 지원에 3,467만원을 지원함으로 한국교회가 더욱 나라와 민족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