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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1-29 09: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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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공원내 기이한‘상수리 나무’발견 신년도를 맞이하여 공원현황조사에 나섰던 달서구 도시관리과 권영시 공원조성팀장은 지난 22일 송현근린공원((대구경북 지방중소기업청 부근)내에서 소나무와 참나무가 집단으로 군락을 이룬 곳에서 기이한 상수리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 면밀히 관찰했다.

이 나무는 뿌리를 내린지 약 70년이 지난 것으로, 높이는 13m 정도로 자라고 있으며, 기이한 이유는 지표부의 원줄기(직경 30cm)에 지상 0.5m 부근에 원줄기보다 더 큰 가지가 옆으로 뻗어 자라고 있었다.
 
또한, 이 가지는 수평을 이루어 2m가량 옆으로 자라다가 다시 하늘을 향해 수직방향으로 90도를 꺾어 자라고 있어, 결국은 가지가 줄기가 되어 원줄기와 나란히 2m의 간격으로 평행을 이루며 원줄기와 가지의 크기의 차이가 없이 자라고 있다.

즉, 옆으로 나와 자란 가지가 90도로 꺾여 자랐음에도 원줄기보다 더 굵고 튼튼하며, 원줄기와 나란히 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어 나무가지가 줄기가 되어 자라고 있는 셈이다.

이를 처음 발견한 권영시 공원조성팀장은“가지의 생김새가 산책을 하다가 잠시 걸터앉았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나도록 특이하게 생겼지만, 한 쪽다리로 자라는 상수리나무가 지금까지 균형을 이루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어 왔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며 이 나무를 아끼고 보살피는 배려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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