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20호『법광사지(法廣寺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법광사지(法光寺址)』로 지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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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사는『신증동국여지승람』과『동경잡기』등의 문헌에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고, 석탑에서 나온 “법광사 석탑기”에 의하면 9세기경에 창건된 왕실사찰로 추정되며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으나 금당 등 건물의 주초석과 연화석불대좌, 사적비, 석탑, 당간지주 등 석조유물이 남아 있어 창건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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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지는 외진주와 내진주 그리고 고막이돌을 갖춘 이중구조의 폐쇄적 건물로 감은사 금당지 및 불국사 대웅전과 같이 사방으로 출입문과 계단을 갖춘 통일신라시대(8~9세기)의 전형적인 건물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석가불사리탑” 비문에는 5칸 중층건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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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지에 남아 있는 불상대좌의 경우 지름 2.42m, 높이 약 2m의 대형으로 9세기 전반에 창건된 사원의 불상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경주 장항리사지 금당지와 같은 구성요소를 이루고 있다.
이상과 같이 포항 법광사지는 성덕대왕과 관련된 신라 왕실사찰로서의 성격을 갖춘 점 그리고 현 절터에 남아있거나 여기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우수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여주의 고달사지(사적 제382호), 원주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등과 비교 할만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법광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예고키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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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정 예고한 「법광사지」는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동안 관계 학자, 토지소유자,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기하는 의견을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예고 개요≫
ㅇ 지정명칭 : 법광사지(法光寺址)
ㅇ 소 재 지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리 874-3 번지 일원
ㅇ 지정면적 : 22필지 24,440㎡
ㅇ 관리단체 : 경상북도 포항시(포항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