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한재준)는 수용자의 덕성함양과 심성순화 및 신앙심 고취를 위해 11월21일(수) 불교종교위원 3명의 후원으로 소 내 대강당에서 수용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경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위원 백산 스님(거창 학천사), 백재 스님(영주 안정포교원), 덕치 스님(김천 구룡사) 등 교정위원 및 외부인사 20여명이 참석하여 독경대회 입상자 및 참석 불자들을 격려하고 축하하였다.

독경대회에 앞서 백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자신의 업에 따라 죄를 짓고 여기에서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이것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이 아님을 알고 염불, 사경, 독경, 참선 등으로 수행하고 다른 사람을 부처님 보듯이 공경하고 선행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운명의 길이 조금씩 바뀌어 내(來) 생에서 뿐만 아니라 현(現) 생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고 법문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경합을 벌인 9명의 수용자 중 몇몇은 스님들도 놀랄 정도의 독경 실력을 뽐냈으며 함께한 외부손님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열띤 경합이 끝난 후 시상식에서는 1, 2, 3등뿐만 아니라 출전자 전원에 골고루 상품을 전달하는 마음 따뜻한 시간을 가진 뒤 집회에 참석한 불자 300여명에게 스님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으로 독경대회를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