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7-10-29 14:07:30
기사수정

영천시는 문화관광부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으로 10월 29일부터 12월 30일까지 63일간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통염색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재식)에 의하면, 이번 전시회는 “전통염색의 세계 - 풀과 빛과 바람의 변주곡”이란 주제로 현재 잊혀져가고 있는 한국의 전통염색을 염재(염색재료) 200여종을 가지고 재현한 영천의 전통염색 미적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전통염색에 대한 미래전략 산업으로서의 가치 인정과 국립대구박물관의 전통염색 재현 및 전승에 대한 관심으로 경북도의 후원과 박물관의 협조로 열리게 되었다.

전통염색 전시회와 관련 업무를 추진한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전통색체의 표준화, 전통염색의 산업화 등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통염색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열어 전통염색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하였다.

전시회 개막식은 10월 29일 오후 3시에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영천시장 권한대행 이재웅 부시장, 국립대구박물관 김정완 관장, 김수용․한혜련 도의원 및 영천시의회 의원 등의 내빈과 전국에서 찾아 온 전통염색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립대구박물관의 2010년 복식․섬유박물관으로서 전시 특성화를 추진함에 앞서 흑석사 목조아미타불(조선1458년, 국보282호)의 복장유물과 함께 영천시의 구전과 문헌자료에 근거하여 재현한 오방색 염색직물 및 회화작품 등 300여점을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통염색 전시로 우리 성인들의 지혜가 담긴 염색기술과 유물 그리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된 회화작품의 우수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염색 재현기술로 회화작품으로 승화시켜 전통염색예술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정화 선생(농업기술센터 전통염색산업팀, 생활지도사)의 작품이 국보유물인 불복장물(佛腹藏物)과 함께 전시되게 되어 영천이 전통염색의 메카임을 다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불복장물(佛腹藏物)이란 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할 때 불상의 몸 안에 넣는 물건으로서, 이번에 전시되는 불복장 유물은 영주시 흑석사에 봉안된 아미타여래목불에서 출현한 직물류로 수백년이 지난 지금 불복장물들은 경배의 대상을 뛰어 넘어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예측케 한다는 점에 그 가치가 더욱 높아 많은 분들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 공동 주관한 영천시에서 출품하여 전시되는 회화작품(작가 김정화)은 최근 웰빙 붐과 더불어 전통색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천연염색, 자연염색으로 일반인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염색법 차원을 넘어 서 한국 고유의 전통염색기법을 그대로 재현한 기술로 회화영역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영천시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동안 전통염색을 새로운 회화 수준으로 격상시켜 재현한 작품으로 미국(산타클라라시 드세세이박물관)에 초대되어 전시회를 갖는 등 한국전통염색을 세계화하는데 큰 성과를 얻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전국 최고의 전통염색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천시장 권한대행 이재웅 부시장은 『전통염색의 명성을 가진 영천시는 최근 전통염색의 산업화를 위해 전통염색산업팀을 신설하였고, 염색기술의 특허출원과 한국전통염색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염색의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통해 전통염색기술의 보급과 염색을 지역의 향토자원으로 육성하여 FTA를 대응한 지역민의 새소득원 창출로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93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