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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27 1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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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문화원(원장 김용술)에서 2007년 4월부터 병곡면 병곡2리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땡땡땡! 실버문화학교 “동해어부들의 소리 재연”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구전으로 불리던 어요가 어로작업이 기계화되고 그나마 소리를 알던 세대들이 점차 사라지고 현재는 그 소리가 거의 잊혀 지고 있었으나 이번 병곡2리의 60세 이상 노인 30여명이 매주 1회 마을공동작업장에 모여 젊은 시절 직접 어로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소리를 다시모아 율동과 함께 소리를 재연하여 지난 10월 1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영덕군 문화소개의 날에 특별 공연하는 한편 10월 21일에는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관하고 전국의 77개 문화원이 참가한 2007 실버문화사랑축제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재연하여 참석한 관중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갈채를 받았다.

지역에서 부르던 어요는 어로 작업과정에 따라 각기 다르며 “노 저을 때 부르는 소리” 멀리 있는 그물을 배 가까이 당길 때 부르는 “마개소리”배 가까이 온 그물을 배위로 올리면서 부르는 “그물 당기는 소리”멸치 그물을 털면서 부르는 “후리소리”그 외에도 배를 육지로 올리면서 부르는 소리 등이 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노 젖는 소리”와 “마개소리” “그물 당기는 소리”를 율동과 함께 공연하였다.

이번에 실시한 재연프로그램으로 지역에서 잊혀져가던 옛 소리를 복원한 것은 큰 성과로 여겨지나 이 소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위해서는 별도의 보존회를 구성하여 해변축제나 지역문화공연에 자주 재연하여 그 소리를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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