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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國寶로 승격 신청키로 - 안동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 영천 “은해사 소장 금고(金鼓)” 寶…
  • 기사등록 2007-10-23 0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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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최근 도문화재위원회 특별분과회의(07.10.18)를 개최하여, 현재 보물 제431호인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 부처)을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 신청하기로 하였으며, 경북도 유형문화재인 “봉정사 목조 관세음보살좌상”과 “은해사 소장 금고”를 국가지정문화재(寶物)로 승격 신청하기로 하였다.
 
관봉 석조여래좌상”(경산 소재)은 육계(肉髻)에서 대좌(臺座)까지를 하나의 돌로 조성하였으며, 높이 4m에 달하는 대형불상이다. 풍만하지만 경직된 얼굴, 형식화된 옷주름, 평판적인 신체표현 등의 특징은 통일신라 下代의 불상에서 나타나지만, 상호(相好, 불상의 머리부분)에 보이는 치밀한 조각수법은 8세기 불상의 전통이라 할 수 있으므로 불상의 조성연대는 9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머리에 올려놓은 갓 모양의 개석(蓋石) 일부가 파손된 상태이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할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俗說이 있어 해마다 수많은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기도처로서 신앙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인정되어 국가지정문화재(寶物)로 승격 신청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울러, “봉정사 목조관세음보살좌상”(안동 소재)은 전나무를 주재로 하여 제작한 높이 106㎝의 등신대 불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완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불상의 양식적 특징은 南宋의 영향을 받은 고려후기의 불상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봉정사「大雄殿觀音改金懸板」에는 본상이 承安 4년(1199)에 조성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양식․기법상의 특징과 문헌기록을 아울러 고려해 볼 때 1199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목조관음보살좌상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寶物)로 승격 신청하기로 하였다.

 
또한 “은해사 소장 금고”(영천 소재)는 청동으로 만든 전형적인 금고(金鼓)로서 대형에 속하는 작품이다.

금고는 사찰에서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으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 의식법구(儀式法具)의 하나인데, 조선시대에 제작된 금고는 많이 남아 있으나 대부분이 임진왜란 이후의 것이다.

금고에 새겨진 명문(銘文)에 의하면 順治 3년(1646)에 팔공산 수도사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고, 표면의 장식문양이 화려․정교하며 손상된 곳이 거의 없는 完形이다.

게다가 명문에 의해 소속 사찰과 제작시기 및 장인(匠人)의 이름을 알 수 있는 드문 예의 조선시대 금고로서 가치가 인정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寶物)로 승격 신청하기로 하였다.

경상북도는 전국 最高․最多(현재 지정문화재 1,731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로서 해마다 문화재 보존․관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앞으로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도지정문화재의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을 지속적으로 늘려감으로써 지방 예산절감과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에 소재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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