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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11 1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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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명성황후 시해에 이어 단발령으로 발생한 제1차 의병운동 당시 경상도 지역의 의병운동을 이끌었던 안동에서 초대의병장으로 항일운동을 전개한 권세연 선생 추모학술 강연회가 11일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추모학술강연회는 안동청년유도회(회장 남승섭)가 주관하고 안동향교(전교 류기홍)의 주최로 열리게 되며 지역의 유림과 문중 대표,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추모학술강연회를 갖는 권세연 선생은 1836년 경북 봉화출신으로 안동에서 주로 거주하였으며, 벼슬은 참봉에 이르렀다. 1894년 청일전쟁과 갑오경장으로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고 1895년 명성왕후 시해사건인 을미사변에 이어 단발령이 내려지자 안동일대의 유림들간에 통문이 돌며 안동의 초대의병장으로 추대되었다.

선생은 안동과 의성, 청송 등지에서 일군과 교전을 통해 많은 전과를 올리면서 경상도 동북부 일대를 의병진이 장악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이후 60세가 넘은 고령으로 유림을 통해 지하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1899년 타계했다.

특히 이번 강연회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알리고 업적을 재조명하기위해 한국학 중앙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권오연 교수가 “성대 권세연의 생애과 사상”을, 대경대학교 권대웅 교수가 “안동의진과 성대 권세연”이라는 주제로 학술강연회를 가지게 된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안동청년유도회는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안동출신 독립운동 지사들에 대한 추모강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강연회 10주년을 맞아『민족위해 살다간 안동의 근대인물』이란 책을 발간하는 등 애국지사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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