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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10-11 0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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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발.피혁연구소(소장 유종선)는 일본의 Nissin Chemical과 3년에 걸친 연구 개발로 지면이 젖어 있거나 눈이 쌓여 있거나 얼은 상태 등과 같은 미끄러지기 쉬운 지면에서 미끄러짐 방지특성이 탁월한 고무 Hydro Stopper GF를 개발, 상업화에 성공했다.

고무의 대표적인 특성상 내구성과 신축성이 좋고 잘 미끄러지지 않기 때문에 신발창이나 타이어와 같이 인간생활에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나 일반 소재에 비해 눈길, 빙판길이나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기 쉬운 특성 때문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번에 동 연구소 김성옥 박사팀이 일본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

신발은 단지 발을 보호해주는 차원을 벗어나서 보행 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고를 방지해 주는 역할까지 요구되고 있고 그 일환으로 보행 시 나타날 수 있는 미끄러짐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끄러짐 방지 특성이 우수한 신발창에 관한 연구들이 계속 수행되고 있고 미끄러지기 쉬운 지면상태에서는 그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특히, 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다양한 기후조건 하에서 레저나 스포츠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가(특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이전보다 많이 나타나게 되어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미끄러짐 방지특성이 우수한 신발창 개발이 절실한 현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Hydro Stopper GF는 특수섬유가 침처럼 노면에 수직으로 배향되어 있어 이러한 특수섬유 끝부분에 의해 젖은 노면이나 빙판길 등에서 기존에 볼 수 없는 우수한 미끄러짐 방지특성을 나타내는데 특히 얼음판 위에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6배 이상의 미끄러짐 방지특성이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서 고무 표면이 마모되더라도 특수 섬유의 기능이 1년 이상 지속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본 개발품은 2007년 7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하계 고무기술 세미나에서 전시되어 관련 업체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부산의 등산화 전문 생산업체인 트렉스타에서 지난 7, 8월에 등산화 겉창에 적용하여 독일, 미국에서 개최된 Outdoor 전시회에 출품하여 세계적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9월에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국내에서는 이미 트렉스타와 등산화 등 일부 신발에 응용할 수 있는 독점 사용권 계약을 체결 중에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적용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신발 및 생활용품을 합하면 향후 5년간 500억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 K타이어와 동절기 스노우 타이어용으로 개발 중이며, 건축용 미끄럼 방지 및 욕실바닥 용 등 다양한 용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등산화와 같은 레저화 뿐만 아니라 정장용 구두 혹은 캐주얼화 등과 같은 드레스화에도 적용이 가능 하다.

특히, 노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에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의 위험이 있는 고령층에게 보다 안전한 신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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