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왕덕순)에서는 10일 오후2시 귀빈예식장에서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해 오던 8쌍의 이주여성 부부를 위해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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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가 후원한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함창읍에 사는 부이티히유(남편 정우연)씨 부부를 비롯 총 8쌍의 이주여성 부부가 2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사회 각계각층의 따뜻한 축복을 받으며 웨딩마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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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여성발전기금으로 신랑신부 예복과 기념사진 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비용 일체를 지원했고, 대한미용사회상주시지부(회장 정영옥)의 7개 미용실에서 무료 신부화장을 제공해 합동결혼식을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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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례를 맡은 박찬선(전 상주고교 교장)은 주례사를 통해 “부부간의 사랑과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특히 신부가 머나먼 타국에서 오직 신랑만을 믿고 온 만큼 남편은 아내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한 평생을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