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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1000년 세월속에 그 신비의 역사를 ... - "보광사로 돌아오는 고려시대 목판본 보협인다라니경"
  • 기사등록 2007-10-11 1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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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 신비의 세월을 간직한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고려시대 목판본 보협인 다라니경이 3달여 만에 고향으로 잠시 돌아와 지역민에게 공개된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보광사(주지: 자명스님)는 최근 문화재청 및 조계종 산하 문화유산발굴조사단과 협의한 끝에 보광사의 관음전 본존불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유물(腹藏遺物)로 발견된 조탑경전(造塔經典)인 보협인다라니경을 지역신도들은 물론 일반인들을 위해 이 지역에서 특별히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보광사 관음전에서 이달 11일(10시30분)부터 3일간 친견법회를 봉행하기로 했다.

국내 목조불상 중 제작 연대가 12, 13세기로 추정되어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고려시대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유물로 발견된 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은 지난 7월 16일, 서울 조계사 불교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1007년 개성 총지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임이 확인되어 무구정광다라니경을 잇는 최고 수준의 목판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특히 보협인다라니경에 인쇄되어 다라니경의 뜻을 그림으로 표현한 변상도(變相圖)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화로 평가 받을 뿐만 아니라 그림의 구도가 매우 치밀하고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고려시대 불교미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우리의 소중한 국보급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보협인다라니경은 정식 명칭이 '일체여래심비밀전신사리보협인다라니경(一切如來心秘密全身舍利寶篋印陀羅尼經)이며, 모든 부처님의 마음속에 지닌 비밀스런 사리의 보물상자라는 뜻이다. 즉, 부처님 진신사리를 담은 보물상자라는 의미로써 그만큼 불교의 사경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경전중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보광사는 추후 자랑스런 안동의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유물을 친견법회에서 선보이는 만큼 지역민들과 불교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하여 천년세월을 간직한 고려 시대의 숨결을 느껴보고, 또 부처님이 펼치시려고 했던 큰 뜻을 깊이 새겨 정진할 수 있는 자비로운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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