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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상북도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 - 청소년부 영천 전자고「명주농악』,일반부 문경「모산굴 기세배」
  • 기사등록 2007-10-09 14: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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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및 KBS가 주최하여 10월3일부터 10월6일까지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개최된 2007한국민속예술축제인 제1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및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경상북도 청소년부 대표팀으로 출전한 영천전자고「명주농악」이 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일반부 대표팀으로 출전한 문경「모산굴 기세배」가 장려상인 사천시장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전국행사에 경북도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문화 관광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4백만원을 수상한 영천전자고 「명주농악」은 영천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경상북도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풍물놀이의 하나로서 질쇠(길굿), 문굿, 당산굿, 정저궁, 빠른정저궁, 다드래기, 판채, 글자놀이, 북놀이, 소고놀이, 진굿, 진풀이 등 12가락으로 구성되어 해체되어 가는 현대 농촌사회에서 보기 드물게 한 자연촌락 주민으로서 구성되어 향토색 짙은 농악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영천전자고는 면지역에 위치한 조그마한 학교지만 농악부분의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25회 전주대사습놀이(9.19~20)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하는 등 지역의 크고 작은 여러 행사에 초청공연을 하며 영천시의 큰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일반부로 출전하여 장려상인 사천시장상과 상금 2백만원을 수상한 문경「모산굴 기세배」는 임진왜란 때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모산굴에 피신해 있다가 왜놈들의 독이 있는 나무를 태워 질식시켜 죽인 후 모산굴에는 뭇 귀신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굴 출입을 삼갔다.

물어보니 그 사건으로 인해 흉한 일이 생겨나며 그들의 魂을 달래주면 동네가 편안할 것이라고 하였고, 그래서 마을 몇몇 사람들의 의논을 통해 매년 정월 열 엿새 귀신달군 날에 뭇 귀신들을 위안하는 慰靈祭를 지내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마을에 흉한 일이 없이 잘 지내게 되었다. 처음에는 성밑 마을만의 위령제였으나 이 굴에서 굿을 하면 잘 된다는 소문이 나자, 한 해 두 해가 지난 뒤 인근의 다른 마을에서도 참가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부근에서는 '성밑굴 빈다', '기세배 한다'고 하면 많은 마을들이 각기풍물패를 이끌고 왔다. 풍물패가 가장 많이 참여할 때는 20개 마을 이상이 참여하였고, 이 모산굴 제의는 일제 강점기 이후 중단되었으나, 마을에 우환이 많아 1993년 다시 복원하여 현재 제를 지내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적을 내기위해 경북도에서는 훈련경비 50백만원(일반 30, 청소년 20)을 지원하고, 농악과 민속놀이 분야 석학인 지도위원 2명(경북대 김경배, 대전보건전문대 석대권교수)을 위촉하여 원형보전 및 기량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풍물단체와 문경시 및 영천시에서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훈련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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