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7-01-26 19:38:18
기사수정
"한국은 2050년 미국에 버금가는 세계 2위 부국에 올라선다." 세계 최고수준의 수익성과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묶는 신흥경제강국 그룹 BRICs의 이름은 한국을 포함 BRICKs로 바뀔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신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은 경제규모에서 현재는 국내총생산(GDP) 8140억 달러로 세계 11위이나 2025년에 가면 9대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며 이어 2050년에는 1인당 GDP 8만1000달러를 기록, 일본과 독일을 따돌리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마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넥스트-11그룹 1위, “보석 중에 보석”

5년 전 ‘브릭스’개념을 창안했던 골드만삭스는 이번에는 새로운 신흥경제국그룹으로 ‘넥스트-11’개념을 제시하고 한국과 멕시코를 각각 1, 2위로 하는 이 그룹이 2050년 미국수준에 상당하는 GDP를 달성,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신개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11’그룹에는 한국, 멕시코와 함께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터키, 필리핀,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가 포함된다.

홍콩 문회보는 25일 이 같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토대로 한 전망 및 분석 기사에서 ‘넥스트-11’ 중에서도 한국, 멕시코, 베트남을 “보석 중에 보석”이라고 격찬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과 멕시코의 성장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특히 한국 전망을 가장 밝게 내다봤다고 문회보는 보도했다. 멕시코는 2050년 경제규모에서 러시아, 영국, 독일을 누르고 세계 6대 경제국이 될 것이며 1인당 GDP는 5만3000달러로 중국, 인도, 브라질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FTA 최다체결국 멕시코 성장잠재력 크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외자유입 규모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의 성공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은 시사하는 바 크다.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세력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10년 이상 “황금성장기”를 거치면서 왕성하게 외자를 끌어 들인 멕시코가 최근 5년 평균 외자유치고 175억 달러로 중남미 1위, 인도의 11배를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멕시코는 지난 15년 동안 43개국과 FTA를 체결, 세계 최다 FTA 체결국의 하나가 되었다. 다만 정국안정 여부가 멕시코의 지속성장에 변수가 된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이미 칠레 및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했고 현재 거대시장 미국과 FTA협상을 진행 중이며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과도 이를 추진할 계획인 한국의 미래 기회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거울이랄 수 있다.

‘브릭스’에 속한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 6개국이 중국 및 러시아와 인접해 있고 멕시코가 미국 및 브라질에 붙어 있어 유리한 파급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은 흥미롭다. ‘넥스트-11’ 중 7개국이 아시아 국가라는 것은 우연만은 아니다.


브릭스4+넥스트11 잠재력 선진경제 추격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넥스트 11국과 브릭스 4국을 합친 경제규모는 2005년 선진 7개국의 4분의 1에 불과했으나 2030년에는 그 비중이 대폭 상승할 것이며 넥스트 11국의 합계GDP는 2050년 11배 늘어 미국 및 일본의 4배에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때 가면 세계 경제강국의 서열도 중국, 미국, 인도, 일본,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한국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문회보는 소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신흥경제국들은 고도성장을 지속해 나가면서 통화팽창, 재정적자, 외채, 투자율 등 경제지표를 지속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는 충고도 곁들였다. 또 과학기술발전에 근거한 컴퓨터, 전화, 통신 설비 등의 개선과 교육·평균수명·인적자원능력·정치안정·법치건전성 등도 성장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강산중고MTB
지방방송총국모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