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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성 연극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2회 나이스제천 코리아여성연극제가 오는 9월 10일 충북 제천시에서 막을 올려 13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연극제의 막을 올려 전국 여성계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던 코리아여성연극제는 제천시가 주최하고 코리아여성연극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배)의 주관으로 제천시문화회관 대극장(오후 7시 공연)과 세명대학교 종합영상센터(오후 4시 공연) 등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7개의 극단이 참가해 무대 위에서 다양한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참가 극단은 주최 지역의 제천 여성극단「情」(대표 이갑순)을 비롯해 서울 극단 「도봉」(대표 박제란), 경기 극단 「한네」(대표 최병화), 김포 극단 「여우와 방앗간」(대표 이민수), 단양 극단 「마당」(대표 이순정), 용인 뮤지컬극단 「리틀 용인」(대표 이효정), 대구 극단 「도도연극과 교육연구소」(대표 이현순)등이 참여해 무대를 수놓게 된다.
각 극단들이 선보일 작품들은 역사극을 비롯해 여성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페미니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극, 인간의 깊은 심연의 세계를 다룬 심리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색채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연극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참가 극단들의 작품 내용은 ▲경기 극단 「한네」가 작품 ‘노을의 노래’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 즉 노년의 삶을 계획한다는 내용을 선보이게 되며, ▲제천 여성극단 「情」은 ‘탁사 그 반도의 메아리’를 통해 애국지사이자 학자이며 우리나라 감리교 최초의 목사였던 탁사 최병헌을 중심으로 나라를 잃고 설움에 잠긴 암울한 시대에 민족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서울 극단 「도봉」은 ‘가을 에세이’로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화두임과 동시에 가장 진부하고도 상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가족과 여성의 문제를 다룬다.
▲김포 극단 「여우와 방앗간」은 ‘신의 아그네스’를 통해 비극적 상황 속의 참된 인간상을 표현하며 단양 극단 「마당」은 ‘그 여자의 바다’를 통해 우리들 인생이란 어떤 곳으로도 전개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파편이란 의미를 생각하게 해 줄 예정이다.
▲용인 뮤지컬 극단 「리틀 용인」의 ‘내 친구 꼬마 마법사’는 용서와 이해를 통해 친구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담아내며 대구 극단 「도도연극과 교육연구소」는 ‘옛날 갓 적에 똥이’를 그림자극으로 풀어내 전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연극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Nice제천 코리아여성연극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제천에서 열리는 여성 연극인들의 축제이며 지난해 9월 첫 대회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연극제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제천시청 홈페이지(www.okjc.net) 팝업창을 클릭하거나 Nice제천 코리아 여성연극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김란희 011-459-0659)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