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기계면 인비리 친환경농업 오리농법 쌀 생산지구에 2.2ha의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봄 이곳에 2천6백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12필지의 논에 벼 대신 연(蓮)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 초부터 연꽃이 올라오기 시작해 우아한 연잎이 논을 덮고 있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곳 친환경 단지는 2년 전부터 국비와 시비예산을 투입하여 추진해온 기계지역 친환경 쌀 생산 종합시범지구로 22ha의 논에 오리와 우렁이를 이용하여 풀을 먹게 함으로써 잡초제거제와 병충해 방제 농약도 사용하지 않고 쌀을 생산하는 무농약 인증 찹쌀을 생산하고 있다.
이 단지에서 생산한 무농약 쌀은 별도 친환경 쌀 가공 공장을 운영하여 직접 가공해 서울 대구 등지에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다.
친환경 쌀 단지에 연(蓮)을 재배하는 것은 벼농사 대체 새로운 소득작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연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환경정화와 볼거리 제공 등 일거양득의 효과와 연근생산으로 벼농사보다 높은 소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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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은 최소 kg당 1,500원의 시세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값이 많이 올라 3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평균 가격 2천 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00㎡에 벼 배배 시 110만 원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나, 연근 재배의 경우 600만 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연근은 경북지역에서 경산과 영천시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포항지역에서는 연못 등지에서 볼 수 있으나 소득용으로 대량 재배하기는 처음이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시범재배로 재배 희망농가가 많아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근은 당뇨와 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