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하는 일을 21년째 하다가 그만 두려고 하니 마땅히 할게 없다가 한식조리자격증을 취득하여 장어만 취급하는 식당을 열었는데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서민들이 부담없이 먹기에는 추어탕이 좋을 것 같아서 장어와 추어탕을 같이 하다보니 양쪽 메뉴의 손님이 갈수록 늘고 한번 찿았던 손님이 다시 올때 손님을 모시고 옴으로, 점점 많아지는 고객으로 너무나 즐겁습니다" 구수한 맛이 특징으로 미꾸라지 잡내가 안나 인근에 소문이 나있는 경북 영주시 가흥동에 있는 '서천추어탕.장어구이"의 김인환사장의 말이다.
ⓒ 황용섭기자
원래 고향이 영주로 부인인 권규숙씨와 아들 하나에 딸 하나를 두고 오붓한 가정을 꾸리고 찿아주는 고객들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주방에서 재료를 장만하고 친절로 맞이하려고 애쓰고 있다.
▲ 구수한 맛이 코끝으로 전해오는 추어탕 ⓒ 황용섭기자
여름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보신탕만큼 영양가 만점인 음식으로는 바로 추어탕인데,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는 기운을 더해주며, 술독과 갈증을 풀어주고 비위 소화기능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고 한다.
역시 동의보감에서는 추어가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보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전하고 있고,본초강목 또한 배속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할 뿐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인 강장식으로 보편적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추어탕과 함께먹는 산초는 건위 소염 이뇨작용뿐아니라 위장을 자극해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해주므로 추어탕의 영양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좋은 효능 가진 것으로 알려진 추어탕의 재료인 미꾸라지를 보통 소금으로 처리하여 음식을 만드는데 비하여 이 곳에서는 여러 날 물을 갈아주면서 속에 있는 것을 다 토하여 내장의 시금한 맛이 다 사라지게 한 후 미끌미끌한 성분이 소실되지 않게 하여 독특한 쌈는 방식으로 맛의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이 식물성 국물에다 부추를 곁들이면 끓는 탕에 부추가 첨가되면 부추가 숨을 죽여 주는 역할을 함으로 한층 더 맛이 좋아진다.
▲ 겉보기에도 벌써 군침이 도는 장어구이 ⓒ 황용섭기자
추어탕과 더불어 이 집의 자랑거리인 장어구이 역시 자양강장에 좋은 스테미너식으로 양질의 단백질(해독 작용과 세포재생력이 좋은 점액성 단백질 및 콜라겐)과 양질의 지방(고혈압, 당뇨, 간염 등 성인병에 특히 좋은 불포화 지방산) 또 항병력 강화, 발육증진, 시력회복, 항암효과의 비타민 A (쇠고기의 300 ~ 1300 배), 노화방지, 생리활성, 모세혈관강화, 피부미용 등에 좋은 비타민 E, 남성 정력증강의 뮤신, 콘도로이친, 또 비타민 B,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칼륨, 나트륨 등이 많아 허약체질 개선, 병후회복, 산후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속설로 전해지며.예로부터 민물장어는 폐결핵, 요통, 신경통, 폐렴, 관절염, 성기능 회복, 어린아이의 허약체질 개선 등에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한다.(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에서)
장어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 불포화 지방산 덩어리 이면서 최고 최상의 스테미너 정력강장 식품으로서,불포화 지방산은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며 EDA DHA는 혈소판의 응고를 방해함으로써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장어에는 비타민 B1, B2 비타민 A, D, E의 보고로서 항암효과,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동의보감, 본초강목, 조벽공잡록에 피부미용, 원기회복, 정력증강에 좋다는 기록이 여기 저기 많이 있다.
또한 가을이면 수만리 바다를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몇달 동안 헤엄친다는 것만으로도 영양적인 요소외에 심리적인 요소에서도 훌륭한 강장식품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러한 좋은 재료에 정성들인 간장양념에 고추장양념에다가 간장소스를 만들때 들어가는 한약재를 비롯한 18가지의 재료를 곁들이면 장어 본래의 맛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 많이 힘들었지만 식당은 최소 3년은 해야 기반이 잡힌다는 이 분야의 말처럼 벌써 2년을 견디다 보니 자연스러이 손님도 늘고 경제적으로도 나아졌다고 한다.
▲ 잘 차려진 한상 ⓒ 황용섭기자
이 업에 종사하기 전 했던 음악을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나아지면 다시 하고 싶다며 식당과 라이브까페가 멋지게 어우러지는 그런 공간에서 그전 음악할 때 동료들은 다시 만나서 맘껏 연주도 하고 싶고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좋은 일도 하고 싶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나타낸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매주 셋째주 월요일은 시간을 내어 맛있다고 소문난 집들을 다니며, 한층 더 나은 맛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그의 노력에서 그의 모든 바램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하며 발길을 돌린다.
올 여름 휴가철에 이 지역으로 휴가를 잡고 있다면 인근의 아름다운 관광지도 구경하고 몸에 좋은 장어와 추어탕도 맛보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찿아오는 길) 경북 영주시 가흥1동 1451-3, 꽃동산로타리에서 세무서 가는 길 T.(054)635-3148, 016-759-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