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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27 13: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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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금곡동 풍암제에서 원효계곡을 따라 제철유적지까지 연결된 3.5㎞ 구간의 무등산 의병길 복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1일 개방한다.

의병길 복원사업에는 무등산의 지형, 지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공원사무소 현장근무 직원과 기간제 사업 인력 등 20여 명이 5개월간 참여했으며, 탐방객 편의를 위한 노면정비, 안내시설물 설치 등 전문시공이 필요한 시설에 한해 최소한의 예산이 투입됐다.

‘무등산 의병길’은 우리 선조들이 의병활동 시 다녔던 풍암제에서 제철유적지까지의 옛 길을 문화탐방코스로 재현한 구간으로 새로운 탐방로 조성보다는 옛부터 이용해 왔던 생활길 위주로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생태계 훼손이 되지 않도록 자연지형에 맞게 최소 폭으로 정비됐다.

특히 광주시 기념물 제21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제철유적지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철이 생산됐던 곳으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며, 의병길 주변 이미 개방된 옛길 구간에는 김덕령 장군 생가터, 충장사 등이 위치해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김덕령 장군의 누님이 치마로 감싸 안아 올렸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치마바위,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신경통이나 잔병을 치료했다는 원효폭포, 많은 사람들의 신혼여행지로서의 추억이 서려있는 무등산장 등이 위치해 있어 추억을 되살리며 걷는 구간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숭고한 의병정신, 원효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사색과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무등산의 대표적 탐방코스가 될 것이다”면서 “옛길의 성공으로 원효사 지구로 몰리고 있는 차량을 풍암제로 유도해 옛길의 혼잡을 해결함은 물론 무등산 자연생태계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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