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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25 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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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 지난21일 "법 무시 막장 골재채취 돈봉투 왔다갔다"란 제목으로 보도된 안동시 수하동 앙실 일대의 막장 골재채취 현장이 시민 사이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앙실 일대에서 골재를 채취하다 각종 위법 행위로 문제가 된 J골재업체는 지난 20일 안동시 재난방재과로부터 골재채취허가범위를 대폭 침범한 것에 대해 1개월 골재채취정지, 경고, 원상복구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25일에는 안동시 재난방재과가 J골재업체를 골재채취허가사항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안동시 환경보호과는 J골재업체가 골재채취 후 복토과정에서 건설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한 것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조사를 맡고 있는 안동시 환경보호과 권기문 담당자는 "이 폐기물들이 현재까지 조사 중인 바로는 옥동일대의 토목·건설현장에서 반입된 것 같다"라며 "건설폐기물(콘크리트덩어리 등)은 10% 안쪽이며, 나머지는 돌이 묻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활쓰레기 매립과 관련해 "그런 것이 있었나? 폐비닐을 말하는 거냐? 몇 개 없었던 것 같은데..."라며 이번 사건을 치부했다.
 
이런 조사기관의 뉘앙스는 안동시가 그토록 목 놓아 외치는 녹색도시 건설이라는 정책에 얼마 안되는 폐기물을 땅속에 묻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여론이다.

이번 앙실 일대의 골재채취허가범위위반과 폐기물매립 문제가 수면위에 떠오른지 5일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보호과는 아직까지 누가 어떠한 절차를 통해 앙실 골재채취장에 폐기물을 옮겨왔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안동시 태화동 최모(40 남) 씨는 "이번 사건이 적당한 선에서 그냥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사건을 제보한 사람의 강경한 입장과 입막음용 돈봉투도 오간 정황이 있는데, 이번 사건이 흐지부지 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며 "폐기물이 매립됐다는 일대와 그 주변에 대한 완벽한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물론, 의혹 또한 깔끔하게 풀어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동시 환경보호과는 이번 조사가 최소 몇 주는 소요될 것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고 위법행위가 확인된다면 제거조치명령과 함께 사법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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