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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술제, “책벌레가 된 멍청이” 공연 성황 - 안동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연극, 현실에 찌들어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들…
  • 기사등록 2010-09-08 2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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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안동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초가을 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은 사람의 꽃이 피고 있다.
지난 4일 전시회를 개막으로 9일간의 막이 오른 안동 예술제는 개막 사흘째인 9월 6일부터 저녁 6시 소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연극협회안동지부정기공연 “책벌레가 된 멍청이” 공연에 대 만원을 이루고 있어 행사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을 참관한 관중들은 태풍 ‘말로’의 북침도 아랑곳없이 공연에만 몰입하는 모습에서 행복한 안동,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의 앞날을 밝게 해 주고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을 앞두고 예술제 기념 소리콘서트에 이어 6일부터 열리고 있는 ‘책벌레가 된 멍청이’는 그 제목부터 지역성을 띄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아니면 찾아 볼 수 없는 연극, 현실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꼭 한번 봐두어야 할 연극이라는 것이다.

조선시대 중종대왕 때 한양 명문가 김판서의 아들로 태어난 김안국(유명제,경덕중1년)은 이목구비가 수려했으나 아무리 가르쳐도 글자를 깨우치지 못했다.

화가 나고 수치스런 김판서는 아들을 동생이 사또로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으로 귀양 보내듯 내려 보낸다. 여기서 숙부(叔父)인 안동 사또는 자신의 심부름이나 하며 소일하는 통인 김안국을 인근 동리에서 똑똑하다고 소문난 이방의 딸과 혼인 시킨다.

원래 이방의 딸은 어질고 학문이 뛰어난 문장가로 혼인 후 남편에게 재미나는 이야기와 함께 글 배우기를 유도하여 김안국을 책 벌레가 되게 만든다.

그 후 김안국은 한양에 상경하여 과거에 급제하나 자식을 못 믿는 아버지에게 외면 당한다

안국은 부인이 있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땅으로 돌아 올려는 중 어전에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오랑캐가 질의한 수수께끼를 풀어 오랑캐를 물리치고 왕의 신임을 얻게 된 책 벌레 김안국은 아버지와 극적으로 화해하는 것으로 종극을 맞는다.

퇴계 선생도 17세에 경상감사 김안국의 강연을 통해 학문에 대한 깊은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행복 안동이 아니면 격에 맞는 소재를 찾기 어렵고 “한국정신문화의 수도”가 아니면 창작될 수 없는 ‘책벌레가 된 멍청이’ 정기 공연은 8일까지 “행복 안동으로의 초대” 안동 예술제는 12일까지 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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