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20회 안동풍년민속단오제 열려 - 매끄럽지 못한 진행, 길안중 전교생 행사 도우미 동원 논란...
  • 기사등록 2010-06-16 19:09:15
기사수정
 
제20회'안동풍년민속단오제' 행사가 단오절을 맞는 16일 오전 9시부터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김휘동 시장을 비롯해 권영세 시장 당선자 및 도.시의원 당선자 다수와 지역주민, 출향인, 안동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명절인 음력 단오일을 맞아 오전 9시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길놀이와 풍물놀이 한마당과 함께 한 해의 풍년농사와 주민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를 가졌고 단오제 고유의 씨름대회, 그네뛰기, 줄다리기 등 경기를 치뤘으며, 특히 다문화가족에서 베트남 음식을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행사장 곳곳에 10대들로 보이는 학생들 다수가 같은 옷차림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는데, 길안중학교 학생들인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행사장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던 길안중 3학년 K(16)군은 "행사로 인해 시끄러워 어차피 수업을 하지 못하니, 일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교생 47명이 곳곳에 배치돼 일을 하고 있다."며 행사장의 중노동을 도맡아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의사를 묻고 결정했다. 반대하는 학생은 없었다. 봉사활동 시간부여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한다는 말에 학생들은 의아한 입장을 드러냈다. 다수의 학생들은, "봉사활동 시간을 준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그냥 행사장에 나오라는 말만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간건 집에서도 하지 못한 음식서빙 경험과 행사 도우미로 구분하기 위해 입힌 줄무늬 티셔츠였다.

또한, 각 읍.면.동 선수와 관계자들의 적극성과 참여도가 매우 부족한 모습을 시종일관 보여줬으며 이로 인해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초래하기도 했다.

<관련 사진>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487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