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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공동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회 발족 - 국립중앙박물관, 발족식 개최 후 복원간행 본격 추진
  • 기사등록 2010-06-07 0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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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011년 고려현종 2년 조판을 시작한 후 1087년 약 76년간 국가적 사업으로 만든 초조대장경이 대구 부인사에 보관되었으나, 고종19년(1232년)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된 초조대장경을 2011년 천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복원간행하기 위하여 한국, 일본 및 미국 등 대장경관련 세계의 석학을 모시고 2014년까지 5년간에 걸쳐 초조대장경 2,000여권을 원본 형태로 복원하기로 하였다.

2011년 고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 천년의 해를 맞이하여 대구광역시, 대한불교 조계종 동화사, 고려대장경연구소는 6월 7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한․일공동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회』발족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루이스 랭카스트(Lewis Langcaster) 버클리대 명예교수, 일본의 남선사 종무총장 고토노리오 스님과 하나조노대학 국제선학연구소 요시자와 부소장 등과 한국의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스님,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등 대장경과 관련한 세계적인 석학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발족식에는 지난 2월 17일 대구광역시청에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이 체결된 다음, 그 후속작업으로서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 29명, 고문 11명이 처음으로 만나 향후 초조대장경 복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회의를 갖는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회에 추대된 고문과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고려대장경연구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04년부터 6년간에 걸쳐 디지털 전산화한 국내 인경본과 일본 남선사 인경본의 초조대장경을 원본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복원하는데 있어 그에 대한 자문역할과 전문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오는 2014년까지 5년 동안 대구광역시의 주요 관광문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초조대장경 천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더불어 대장경 천년축전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된다. 또한 몽고의 전란 이전까지 초조대장경을 보관했던 팔공산 부인사의 문화사적 가치와 더불어 천년 문화도시로서의 대구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Landmark)로 추진된다.

한편, 일반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고려 초조대장경 조사완료 국내보고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내 보고회는 그 동안 초조대장경에 대한 서지 조사와 연구 그리고 디지털 DB로 구축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초조대장경 원본을 전시하여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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