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최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의 애도차원에서 주요 축제를 간소하게 개최한다.
공주시는 31일, 지난 26일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사고를 전 국민과 함께 애도하는 차원에서 4월 개최 주요 축제의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축소된 축제는 사적 제12호 공산성 금서루에서 펼쳐지는 제11회 웅진성수문병근무교대식과 계룡산 진입로에서 전개되는 제7회 계룡산 벚꽃축제 등이다.
3일 오후 2시 공주문예회관~공산성 구간에서 계획됐던 웅진성수문병 근무교대식 출정식은 화려함의 진수인「거리 퍼레이드」를 생략하고 간단한 의식행사 만으로 가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9일부터 동학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회 계룡산벚꽃축제도 당초 행사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대폭 줄이고, 개막식과 가수초청 무대공연, 풍물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취소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2010. 계룡산신산제(5월 1일~2일)와 제7회 마곡사신록축제(5월 1일~2일, 마곡사 일원)도 주관 단체와 긴밀히 협의, 행사를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간결하게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축제의 축소개최는 지역주민의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어려움이 따르지만, 국민과 함께 충격적인 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애도하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간소하게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