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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03 0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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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청사 리모델링으로 ‘예산 절감’과 ‘에너지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대구 남구청(구청장 임병헌)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26일 오후 1시,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 효율화 대책을 위한 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서 청사 리모델링을 통한 예산절감과 에너지절약 방안을 소개하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246개 지방자치단체의 청사시설 담당자와 에너지 담당자 400여 명이 모였으며, 남구의 박찬학 청사시설담당이 사례발표를 담당하였다.
 
한편 지난 1972년에 지어진 대구 남구청은 2006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물 보수 및 보강공사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아 청사신축이 논의되던 중,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리모델링을 결정,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였다.

애초 신축공사비로 부입매입비를 포함하여 500억원 정도를 예상하였으나 임병헌 남구청장의 과감한 결단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리모델링 공사를 선택하였으며, 시교부금 29억원을 포함하여 약 42억 7천만원의 비용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청사건립 모범사례’로 선정돼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았으며, 이 금액은 예산절감 차원으로 리모델링 사업에서 제외되었던 민방위 교육장 리모델링 사업에 활용되기도 하였다.

남구청에서는 리모델링 공사시 에너지 고효율 건축을 위해 기존 단층창호를 18mm 이중창으로 변경하고 창틀 하부에 수납공간을 설치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알루미늄 복합판넬 이중외피구조로 단열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화장실에도 자동센서등과 초절수형 변기를 설치하였다.

칸막이 없는 개방사무실로 조성하여 복도 등 에너지 낭비공간을 없애고 사무공간은 남측에, 회의실 등 사용빈도가 낮은 공간은 북측에 배치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각 사무실별 전등회로를 분리하고 고효율 조명기구를 설치하였으며 각층 냉난방 설비 중앙집중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남구청은 합리적인 청사 리모델링으로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열악한 업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청사 내 문화갤러리와 드림피아 홀 운영 등으로 대민행정서비스 또한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지자체들의 대규모 청사신축이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남구청사의 합리적인 리모델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며 “예산도 절감하고 에너지효율도 높이는 청사 리모델링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반갑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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