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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예다회, 한가위 맞이 달빛차회 - 김천시민들의 건강과 화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음양오행에 따른 오방색...
  • 기사등록 2009-09-27 2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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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김미숙) 전통다례반 수료생들로 구성된 김천시 예다회 (회장 전종기)에서는 지난 24일(목) 오후6시 문화예술회관 전정에서 『한가위 맞이 달빛차회』를 가졌다.
 
이날 첫행사는 가을을 여는 시낭송으로 이혜인 작 『차를 마셔요․우리』를 하동주 회원이 초가을밤과 잘어울리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낭송 하였으며,

이어 전종기, 하승희, 장영화, 권화자, 이성자 회원의 『오방 다례』특별시연이 있었다.

오방다례는 동양문화권에서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이 되어온 음양오행의 방위인 동,서,남,북,중앙을 나타내며, 자연과 인간의 영적 교감으로 천지만물의 화합과 번영을 위하고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다례이며,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을 맞이하여 우리 김천시민들의 건강과 화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음양오행에 따른 오방색 다완에 정성껏 차를 우렸으며,

이날 사용한 차는 말차 이며 이 말차는 차광목을 친후 특수 재배한 찻잎을 가루로 만들어 체에 걸러서 매우 미세한 가루를 받아내는 고급 차로서 우리나라는 고려때 매우 성행하였다고 한다.

이날 차를 담아내는 찻 그릇은 오색에 맞춰 동에는 푸른색의 청자, 서에는 흰색의 백자, 남에는 붉은색의 진사, 북에는 검은색의 천목, 중앙에는 황색을 띄는 정호다완을 썼다.

오방다례시연은 우주만물은 음양과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요소들이 서로 규현있는 통합을 이루어야 질서를 유지하게 된다는 논리를 쉬운해설과 함께하여 시민들에게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20개팀이 참여한 달빛차회에서는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복맵시는 물론 이고 아름다운 백련의 그윽한 깊은 연향과 청아한 차향이 함께 우러나는 백련차, 말차, 녹차, 오미자차, 쌍화차, 대추자등을 예다회원들이 정성스레 우려,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찻자리를 펼쳐 다정한 다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차에 대한 생소한 사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로 9번째 맞는 달빛차회 통해 예다회원들은 우리문화 뿌리를 찾고 명맥을 이어가는 차인으로서의 긍지와 보람으로 알고 지역사회발전과 좀더 중정의 자리에 머물도록 노력하여 차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하였으며,

이번 달빛차회에서는 각급기관장, 여성단체장 및 평소 차에 관심이 많은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음악, 차향과 함께 시민이 하나 되고 어우러져 시민의 정서함양은 물론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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