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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22 18: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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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시장 박보생)가 지난 4월부터 책 읽는 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하프코스(21,097쪽)와 풀코스(42,195쪽) 등 2종목으로 나뉘어 개최한 『독서마라톤대회』의 첫 완주자가 탄생하였다.
 
참가자에게 엄청난 양의 독서와 끈질긴 인내심을 요구하는 독서마라톤대회의 특성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500여명의 주자 중 과연 누가 첫 완주의 영예를 누릴지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대회를 시작한 지 142일이 되는 지난 8월 22일에 풀코스의 첫 완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

처음으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주인공은 신음동에 거주하는 김문환씨로 딸과 아들이 함께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하였다.

김문환씨는 4월 5일에 출발한 이후 137일 만인 지난 8월22일에 풀코스 완주기준을 충족하는 42,362쪽을 통과하였고 9월 12일까지 143권 46,358쪽을 읽어 완주 기준을 훨씬 넘는 대기록을 수립하며 첫 완주자가 되었다.

김문환씨 가족은 이미 이웃에게 책벌레 가족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김천시립도서관으로부터『책 읽는 가족』에 선정된 바 있다.

김문환씨가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작성한 독서일지에는 소설, 경제, 교육, 여행,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그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김문환씨가 지난 157일간 읽은 책을 일별로 환산하면 하루평균 0.91권에 295페이지를 읽은 것이 된다.

김문환씨는 “아이들에게 솔선수범하여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독서마라톤대회에서 첫 완주자로 선정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하였다.

두 번째 완주자는 한일여고에 재학 중인 김지현양으로 지난 6개월 동안 114권 44,225쪽을 읽어 아버지인 김문환씨에 이어 완주의 영예를 안았다.

김지현양 또한 풀코스의 완주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페이지를 읽었으며, 고전소설부터 현대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서형태를 보여주었다.

이들 부녀 이외에도 아들이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가족구성원 3명 모두의 완주가 예상된다.

참가종목이 하프코스로 제한된 초등학생부문의 첫 완주자는 김천신일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임현선(5학년) 어린이로 4월1일에 출발한 이후 103일 만인 지난 7월13일에 하프코스 완주기준을 충족하는 21,277쪽을 통과하였고 9월 15일까지 148권 29,568쪽을 읽어 기준을 훨씬 넘는 놀라운 기록을 수립하며 초등부 하프코스의 첫 완주자가 되었다.

하프코스 일반인 부문의 첫 완주자는 156일간 76권 23,172쪽을 읽은 덕곡동의 임장미씨가 선정되었다.

임장미씨는 주로 국내․외 소설, 수필 등을 읽었으며 독서일지가 빼곡할 정도로 본인이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상세히 적어놓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박이자 관장은“ 지난 4월에 출발한 이후 예상보다 빠른 6개월여 만에 여러 명의 완주자가 탄생함으로써 시민의 높은 독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참가자들이 독서마라톤을 완주하는 기쁨을 누리셨으면 한다.”고 하였다.

독서마라톤 완주자에게는 뜻 깊은 완주를 기념하는 인증서와 함께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사진과 기록이 영구 등재되며 도서대출시 권수와 기간을 늘여주는 혜택이 부여된다.

또한 연말에는 모범적인 완주자를 선정하여 표창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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