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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황사 발원지에 국가 차원 첫 사막 녹화사업 착수 - 산림청. 몽골 정부. 국제기구 등 ‘그린벨트 조림사업’
  • 기사등록 2007-06-05 1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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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가 국가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몽골 황사발원지 사막에 황사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10년 동안 약 95억원의 예산을 투입, 3천ha에 이르는 몽골지역 사막에 나무를 심는'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우리정부는 지난 3일 산림청 주관으로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엥흐볼드(Enkhbold)국무총리, 에르덴바타르(Erdenebaatar) 자연환경부 장관 등 몽골 정부관계자와 박홍수 농림부 장관, 서승진 산림청장 등 한국 정부관계자 그리고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사막화방지기구(UNCCD),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등 국제기구 인사를 비롯한 현지 한국교민, 주몽골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착수를 알리는 기념식수와 거리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

3일 기념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을 국빈 방문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산림청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몽골자연환경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양국의 국장급 산림공무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지난 3월에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몽골에 파견하여 조림대상지에 대한 면밀한 기초조사와 조림설계를 실시하는 등 본 사업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앞으로 한국정부는 올해 안에 세부 사업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11년까지 4년 동안 본격적인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실시한다. 이후에는 사업성과를 평가하여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함으로써 후반기 사업추진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몽골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은 우리 산림이 황폐했던 시절 산림녹화를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많은 도움을 이제 몽골의 사막에 돌려줌으로써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에 보답하는 것이며, 아울러 한국의 입장에서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황사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이 사업은 오는 17일이 UN이 정한 사막화방지의 날(World Day to Combat Desertification and Drought)을 맞아 세계 산림의 사막화 방지를 통해 지구환경보전에 국제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승진 산림청장은"몽골은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국토를 가지고 있으나 전 국토의 90%이상이 이미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40년 전 황폐했던 우리나라 산림을 푸르게 변화시킨 산림녹화 기적을 몽골사막에서 다시 한번 재현해 사막화방지 조림의 성공모델을 국세사회에 제시하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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