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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의‘불과 소나무’-‘명상’& 그‘열정’의 세계 - 포항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발전의 상징 中 하나인 포스코 건설의 이미지…
  • 기사등록 2009-09-15 10: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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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회화사의 거장인 김종근 화백의 ‘불과 소나무’ 기획전시전이 15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시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열리며, 포항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발전의 상징 中 하나인 포스코 건설의 이미지를 ‘불꽃’으로 형상화하고 60년 포항 市史의 굳건한 역사성을 시목(市木)인 소나무(해송)로 그려낸 원로작가 김종근 화백을 초청하여 열게 됐다.

김종근 화백은 국내 현대미술(모더니즘 미술) 정착기에 토속성이 짙은 ‘한국적 모더니즘’ 회화를 토착화 한 국내 몇몇 거장들 중 한 명이다.

김화백의 ‘불꽃’ 연작은 가급적 군더더기와 이야기 거리를 줄이고, 미술 외적 요소보다 미술 내적 요소를 최대한 살려 담백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또 담백미와 순수미는 감상자로 하여금 일상의 고달픔을 초월하여 영혼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명상’의 경계에 빠지도록 한다.

김화백은 부산교육대학교 미술학과 교수직을 퇴임하고 부산시립미술초대관장을 역임한 후,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작가적 삶에 있어서 ‘제 2의 탄생’을 누리고 있다.

제 2의 탄생은 불꽃 연작과 달리 마티에르(질감) 효과를 십분 살린 표현주의적 ‘소나무’ 작품. 다시 그의 화면에는 형과 색을 살린 서사적 묘사(이야기 거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황혼기에도 식지 않는 작가의 강렬한 삶의 ‘열정’ 그 자체였다. 어떤 예술이론이나 예술철학에도 구애됨이 없이 삶과 예술 자체에 순수하게 몰두할 수 있는 작가의 열정을 감상자로 하여금 배우게 한다.

포항시승격 60주년 기념 기획, 김종근의 ‘불과 소나무’ 전시를 보고 지나온 ‘나’의 삶을 반추해봄은 물론 시사를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과 더불어 새로운 60년을 위한 재도약의 ‘열정’을 품을 수 있길 기대해 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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