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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02 12: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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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장진영이 위암 투병중 끝내 사망한 가운데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은 그녀의 방송 출연분을 찾으며 고인을 기리고 있다.
 
대표적인 영상은 지난 2006년 열린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이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후보에 오른 장진영은 이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등장해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발표하던 장진영은 말을 잠시 멈춘 뒤 "접니다"라고 말했다. 장진영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감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진영은 수상소감에서 "제가 연아를 하면서 너무 못났구요. 제가 너무 못마땅했었고. 그래서 감독님과 (김)승우오빠, 기타 스태프 분들. 제가 이걸 받아야 될 지 모르겠는데요. 남들이 제가 연기한 것 안봤으면 좋겠다 싶었고 영화배우 계속 해야 할까 하는 고민 했었는데요"라며 "못 미더운 배우 옆에서 힘들게 굴어서 죄송해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장진영은 "승우오빠, 기타 여러 스태프분들. 저 많이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다음부터는 힘들지 않게 하는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남겼다.

하지만 장진영이 9월 1일 오후 4시 5분께 생을 마감함에 따라 그녀의 신작 영화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장진영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9월 1일 오후 4시 40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장진영이 오후 4시 3분께 운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장진영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1년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위암으로 투병해왔다. 그녀는 완쾌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전날인 8월31일부터 위독한 상태에 빠졌던 고인의 임종은 부모님과 가족들, 남자친구가 함께 지켰으며 빈소는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마련된다.

뉴스엔, 이언혁 기자 leeu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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