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물회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제12회 전국 바다의 날 행사’ 참석자들의 점심식사로 ‘포항물회’를 제공한 포항시의 의도가 대성공을 거뒀다.
이날 본 행사이후 흥해읍 칠포파인비치호텔 오찬장에서 ‘포항물회’는 한마다로 ‘인기짱’이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포항물회 맛이 최고라는 말을 반복하며 눈깜짝할새 2그릇을 비웠다. 총리는 ‘포항물회’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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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이외에도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 이병석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을 비롯해 오찬에 참석한 200여명은 고향은 달라도 ‘포항물회’에 대한 입맛의 평가는 한결같았다.
행사 현장에서도 물회 도시락을 제공 받은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포항물회’를 먹는 모습은 어린이들이 소풍가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때의 즐거운 표정과 다르지 않았다. 영일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물회를 먹는 기분도 기분이려거니와 모두가 ‘포항물회’ 맛에 매료된 모습들이었다.
여름철 뙤약볕 아래에서 펼쳐지는 전국 행사에 상식을 뒤엎는 점심 메뉴를 파격적인 ‘포항물회’로 선정하게 된 배경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지난 5월 7일 간부회의에서 포항 물회 전국 홍보를 위해 단체급식이 가능한 방안 강구를 지시하면서, 당장 이번 바다의 날 행사 참석자들 점심 메뉴로 물회를 해양수산부에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때부터 포항시는 물회 3천여그릇 준비에 비상이 걸렸었다. 지금껏 어디서도 신선도가 생명인 물회 3천 그릇을 준비해본 예가 없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 신선도 유지를 위해 두 차례 시식회를 통한 예행연습 과정을 거쳤다. 시식회에서는 행사 당일과 같은 조건으로 오전 6시 만들어 6시간 경과 후 시식했다.
이날 제공된 ‘포항물회’는 특별 제작한 물회도시락을 사용했다. 야채와 밥, 고추장 등은 별도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가장 중요한 생선회는 위생용 지퍼백에 얼음과 함께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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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물회를 전국에 알려야겠다는 마음에 점심 메뉴를 물회로 정하면서 사실 걱정도 없지 않았으며, 준비 과정이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며 “하지만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님을 비롯해 모든 참석자들이 포항물회 맛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겨울철 과메기에 이어 ‘포항물회’로 전 국민 입맛 평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포항물회 이벤트가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자신감을 갖고 사시사철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 먹을거리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