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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7-28 1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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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회째를 맞는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질 때마다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김천전국가족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에는 요즘 단체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늘면서 한 편의 연극이라도 놓칠세라 몰려드는 관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24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천5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 김천전국가족연극제는 작품마다 매진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연극을 보러온 관람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아쉬움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 무대에 오른 극단 종이비행기의 보물섬과 극단 은세계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모여라 꿈동산의 신데렐라, 극단 나무의 애들아 같이 놀자 등의 작품들은 예비석까지 모두 차면서 유료 관객 객석 점유율 110%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참가팀은 일반경연팀(5개) 및 자유경연팀(10개)을 합쳐 모두 15개 팀이다.

각 시·도에서 150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1·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극단들이다.

참가작은 대회명이 암시하듯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인 아동극들이다.

구미에서 온 김현옥 주부(35.형곡동)는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연극을 보러 왔는데 표가 없어 예비석을 구해 겨우 봤다”면서 “김천에서 이런 큰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좋아했다.

김삼일(대경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은 “아동극으로서 연일 매진 행진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 김천전국가족연극제가 최초일 것”이라며 “아동극은 웬만큼 해서는 관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힘든 데 이번에 참가한 팀들은 작품성과 예술성, 흥행성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다 보니 인기를 끄는 것이 당연하다”고 극찬을 했다.

노하룡 김천전국가족연극제 추진위원장은 "전국가족연극제는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연극제를 통해 김천에서 공연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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