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청에서는 10일부터 드림스타트 아동 50여 명을 대상으로 폐구균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달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예방접종은 대명10동 소재 지구촌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이뤄지며, 드림스타트 참여자 중 2세~6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폐구균은 폐렴과 중이염, 뇌수막염, 폐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영․유아 감염시 치료가 잘 되지 않고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회 접종비가 시중가 10만원에 달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예방접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남구 드림스타트 팀에서는 부모 부담을 25,000원으로 낮추고 나머지 금액을 병원과 구청이 나눠 부담하는 형식으로 이번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됐다.
사공 태 복지지원과장은 감염시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 때문에 예방접종을 망설여 오던 드림스타트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남구 드림스타트 사업은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보건․복지․보육 및 교육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빈곤의 악순환을 차단하여 저소득층 자녀들이 바르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