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김충식)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희귀조류 따오기가 지난 해 10월 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우포늪에 안착한 이래 지난 23일 오후 8시30분경 한 개의 알이 추가로 부화되면서 한 해 동안 총 4마리의 따오기 번식에 성공했다.
23일 오후 8시에 4번째 부화에 성공한 새끼따오기
이번에 태어난 따오기는 3차로 산란한 4개의 알 중 마지막 알로서, 지난 5월 21일을 끝으로 총 3마리의 따오기가 부화됨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이례적으로 5월 21일부터 28일까지 3차로 4개의 알을 더 산란하여 이 중 1개의 알이 추가로 부화에 성공하였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3마리의 새끼따오기
한편, 3차로 산란한 알 중 1개의 알은 부화 중 사망하고, 2개의 알은 무정란으로 밝혀져 현재 복원센터에는 양저우, 룽팅 부부를 포함 총 6마리의 우포따오기 가족이 사육되고 있다.
2새끼따오기의 재롱과 사육사
지난 5월 부화에 성공한 3마리의 따오기들은 태어날 때(약 60g)보다 몸무게가 5배(약 300g) 가량 늘어 기존 육추기에서 번식케이지로 이전하여 사육되고 있으며, 직접 미꾸라지를 사냥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첫 번째 따오기는 날개를 펼쳐 비행연습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식 군수는 “청정 환경의 깃대종인 따오기가 우포늪에 안착하여 1년도 되지 않아 4마리의 개체 수 증식에 성공하였다”며 “따오기 개체 수 확보 및 향후 우포늪으로 야생방사까지 차질 없이 진행하여 우포늪이 국내 제일의 생태환경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