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출신 김광림 의원이 한나라당 정책조정위원장(이하 정조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한나라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광림 의원을 경제･금융･예산 분야를 총괄하는 제3정조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을 추인해 1기 정책위 수석정조위원장을 겸임했던 최경환 의원에 이어 2년 연속 경북 출신 의원이 정책조정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정책조정위원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와 금융･공정거래 등을 관할하는 정무위원회를 총괄해 경제분야의 정책개발과 黨･政간 조정을 담당하게 된다.

5월 21일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김성조 의원에 이어 김광림 의원까지 경제분야 정책조정위원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대구･경북 발전의 창구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며,

김광림 의원의 경우 1년 임기의 예산결산특별위원을 한해 더 맡게 될 것으로 알려져 대구･경북지역 국비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림 의원은 앞으로 총리가 참석하는 고위당정협의회에 정규멤버로 참석하고 부처 장관들과 함께 실무당정협의회를 주관함으로써 경제정책 결정과정에서 지역과 국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의원총회 참석한 김광림 의원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위기의 터널 속에서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정책조정위원장의 소임을 맡게 돼 책임이 크다”며 “입보다는 귀를 먼저 여는 자세로 당･정의 화합에 기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중론과 여론이 무리 없이 정론(正論)에 수렴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한 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굳건히 하면서 자율과 책임, 분권과 창의, 개방과 경쟁,인간의 존엄성과 생태환경보전, 양성평등과 열린 민족주의를 진작하는 공동체 자유주의의 실천을 위해 김정조 정책위의장을 도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인선에서 재선 이상의 의원들이 정조위원장을 맡던 관례를 깨고 김광림 의원이 제3정조위원장으로 발탁된 것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분야, 특히 재정분야 전문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