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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간 경협 MOU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탄력 - 포항-철강 물류, 구미- IT 분야 경제협력 타지자체 롤모델
  • 기사등록 2009-05-11 1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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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구미시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간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오는 8월 개항 예정인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 상당한 탄력이 붙게 됐다.
 
포항시와 구미시는 8일 구미시청에서 박승호포항시장,이상구포항시의회부의장과 남유진 구미시, 황경환구미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양도시 경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지역 수출입업체의 해상물동량을 포항영일만항에 밀어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협력양서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달 8일 경북도내 21개시군 자치단체장들이 경산 실내체육관에 모여 채택한 포항영일만항 활성화 결의문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게 됐으며 앞으로 경산을 비롯한 경북도내 자치단체들의 실질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대한민국의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포항시와 전자 IT 산업을 주도하는 구미시가 상생의 길을 함께 가기로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부품소재단지를 함께 조성하고 추진하고 있는 양도시가 과열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협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정은 양해각서에 잘 나타나 있다. 양해각서는 양도시는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물동량 유치에 적극 노력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및 부품소재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기업 유치를 위해 상호 협조키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각 도시의 산업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서로 협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도시 시장의 인사말에서도 경제협력을 통한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경북 전체의 이익은 물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가경제발전을 양도시가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구미가 박정희전대통령의 고향이고 포항이 이명박대통령의 고향인 만큼 대통령을 배출한 양 도시가 국가경제발전을 지방에서부터 이끌어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전국의 지자체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포항 구미의 경제협력은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제협력에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실질적인 포항영일만항 활성화를 이끌어내 양도시는 물론 경북 경제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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