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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 마리 나비의 날개 짓이 물레를 돌리다 -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새로운 랜드마크 눈길
  • 기사등록 2009-04-24 10: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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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448개의 나비가 달린 대형 예술 조형물이 21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꿈꾸는 나비로 명명된 이 작품은 가로 6m, 세로 3m, 높이가 9.5m에 이르는 대형 조형물로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장인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입구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제작된 이 작품은 기둥에 매달린 448개의 날개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형태로 특히 낮에는 자연 채광, 밤에는 인공조명에 반사된 눈부신 날개 짓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람에 모형이 돌아가면 나비 날개 각각의 색깔이 모여 거대한 조형물 전체에 도자기 형상이 나타나는 장관을 연출해 커다란 물레가 돌아가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의 제작을 맡은 조각가 최태훈 씨는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448개의 나비를 통해 우리의 역사 속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도자기의 고귀함과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그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역사의 전령사가 된 나비가 옛 도자기의 영혼을 불러내 현재의 도자비엔날레로 이어진 우리의 정신을 이어나간다는 의미로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최태훈 작가는 제3회, 제4회 MBC구상조각대전 특선, 1991년 청년미술대상전 우수상, 1996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김종영미술관 선정 오늘의 작가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09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오는 4월 25일 개막해 5월 24일까지 한 달간 이천, 광주, 여주에서 불의 모험을 주제로 세계 각국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공연, 영화제, 교육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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