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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5-09 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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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류성룡 선생이 돌아가신지 400년되는 해를 맞아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안동시일원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천년 서애의 가르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행사는 5월 10일 국립중앙박물관과 11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를 시작으로 5월 12일 개막행사와 안동예술제, 서울, 인천, 대전 등에서 열리는 경북 방문의 해 안동시 주간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시작된다.

충효당 고유제
5월 12일 11시에는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 고유제가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개최된다. 초헌관에는 서애 종손이신 류영하 선생이 아헌관에는 심우영 한국국학진흥원장(전 총무처장관)이, 종헌관에는 서인계의 태두인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후손인 송영진 선생이 종헌관으로 참여한다. 조선시대 남인계열의 태두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사당에 서인계열 후손인 동춘당 후손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400년만의 일로써 학파와 지역에 따라 서로 왕래조차도 꺼리던 두 후손 간에 정다운 화해의 장이 열린다.

400년만의 문중간 화해 단초가 열리다.
이번행사에 서로간 교류를 꺼리던 명문 종가 후손들이 “400년만의 화해”라는 기치로 한지붕 아래 모두 모인다. 서인의 거두였던 율곡 이이 선생의 종손뿐만이 아니라, 노론, 소론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후손들도 모두 함께 참석하여 서애 류성룡 선생의 서세 400주년을 추념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대문중들은 다음과 같다.

명문 종가 후손들은 본행사를 위해 5월 11일 19:00 안동을 방문하여 오천 군자리 광산김씨 종택에서 함께 모여 오랜 세교(世交)를 나눈 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숙박한 후 12일 하회 충효당 고유제와 15시에 개최되는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일본 임란 당사자들의 후손과 중국 명나라 이여송 후손 등 임란 관계 후손들이 함께 참여하는 만찬에서는 상호간의 교류와 화해라는 주제로 다양한 친교활동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일 3국 임란당사자들간의 화해를 도모한다.
이번행사에는 임란 당사자 후손 참석하여 지난 일들에 대한 반성과 친선, 화해와 용서의 장이 마련된다. 일본측에서는 임란 일본군총사령관 (宇喜多秀家)후손인 아사누마 히데도요(淺沼秀豊), 고니시유기나가(小西行長)후손인 고니시 다카노리(小西尊德) 외에 10여명의 임란관계자들이 참가한다. 고시니 다카노리 선생은 개막식의 화해의 불 점화에 그리고 아사누마 히데도요 선생은 서애 류성룡 선생에게 드리는 헌사를 낭독할 예정인데 서애 류성룡 선생과 한국국민들에게 드리는 정중한 사과가 전달될 예정이다.

중국 명나라 장수 이여송 장군의 후손인 리즈미엔(李澤綿), 리쓰거(李士革) 두분이 초청되어 리쓰거 선생은 3국간의 화해의 불점화에, 리저미엔 선생은 추모 헌사를 올린다. 현재 료령성 철령시 이천호향(二千戶鄕)에 집단거주하고 있는 이여송 장군의 후손들을 대표하여 참가하는 두사람은 이여송 장군 이후로 한국방문이 400년만에 이루어 진다. 이여송 장군은 명나라의 장수이지만 성주이씨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번행사에 성주이씨 대종손과 대종회장 등 관련인가들이 직접 이들을 마중하여 참석하게 되는데 개막행사 후 이여송 장군의 본관인 성주 지역의 선조사당과 대종가 등을 방문하여 뿌리를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 대종회와 이여송 장군의 격전지였던 강화지역도 둘러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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