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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5-08 1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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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말 가족나들이 코스가 그립다면 또한 조용하고 남만적인 바다 일몰을 즐기고 싶다면, 경북 영덕을 찾아가 보자

명사20리로 고래가 해수욕을 하러 오는 바다, 고래불해수욕장은 5월 ‘비수기’다.경북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이곳은 맑은 물만 찾아다니는 이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고래불이란 이름은 고래가 하얀 물을 뿜으며 노는 모습을 본 고려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선생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불'은 `뻘'의 옛말이다.

긴 백사장에 펼쳐진 굵은 모래와 해송림, 금빛 모래가 장장 8km에 걸쳐 펼쳐있어 `명사20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모래찜질과 산책하기에 좋다.

굵은 모래는 잘 달라 붙지 않아 5월 발등 찜질에 적당하고, 중간중간 병풍처럼 둘러 쳐진 해송림 사이론 성큼 다가선 더위에 산들산들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20리의 모래사장은 탁 트인 바다로 쑥 빠지는 일몰과 저녁 산책길로 훌륭해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2시간 남짓 모랫길에서 추억의 꽃을 피울 수 있다.

주변의 해안도로 역시 훌륭한 데이트 코스로 영덕 강구항에서 고래불까지의 일명 ‘영덕대게로’인 해안도로는 이국적인 정취가 풍긴다.

차가운 바다 체험이지만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 조개 줍던 기억이 생생하다면 그 추억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장소. 잡은 조개를 직접 구워먹는 맛도 일품이다.

한번 방문에 여운이 생긴다면 7월8일 개최되는 ‘영덕로하스해변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면 된다. 전국마라톤협회 (www.run1080.com) 홈페이지를 통해 5.16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고 있고, 참가 종목으로는 5km, 10km, half, 30km, 매니아(10km, half, 30km) 코스다. 또 7월10일 개장일로 해안 수심이 깊지 않고 쑥 패인 골도 없어 어린아이들도 제법 먼 곳까지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고 넓직한 곳에서 쾌적하게 수영을 만끽할 수 있다.

안동~영덕 아니면 포항~영덕을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자가운전시에는 40여분, 영덕읍터미널에서 직행타고 울진방향 병곡면을 하차하거나 영덕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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