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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19 1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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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성장동력 육성 전략 본격 추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월 19일 정부의 신성장동력 설명회 참석차 대구와 구미‧김천을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및 “구미권 첨단모바일 특구”의 지정‧육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3대 문화권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경북도의 주요 건의사항에 포함되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경북도의 건의사항들이 정부의 3대분야 17개 신성장동력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북도의 전략사업들이 더욱 탄력과 가속을 받을 전망이다.
 
포항/경주/대구(영천‧경산)권, 세계적 과학기반 갖춰 지난 10일 국제과학비즈니스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번 경북도의 건의는 그 동안 구상해 온 포항/경주/대구권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여진다.

포항/경주/대구권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제 과학 비즈니스벨트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데,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포항의 3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이미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에 있어서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사업인 중이온가속기가 함께 들어설 경우, 세계적인 가속기 클러스터가 만들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포스텍, DGIST, 포항생명공학연구소,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 지역내 58개의 최첨단 R&D 기반이 집적되어 있을뿐 아니라, 풍부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은 다른 어떤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또한, 경주를 비롯한 대학이 밀집한 경산 등은 문화와 휴양, 연구 기반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유리한 입장이라 할 수 있다.

구미권, 연간 1억대의 휴대폰을 생산하는 유일한 지역 경북도는 이날 총리에게 구미권의 첨단모바일 특구의 지정, 육성도 함께 건의했는데, 이는 지난 40년간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선도해 왔던 구미지역이 최근
R&D 기반의 부족으로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해 가고 있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나마 최근 경제위기와 수도권 규제완화의 여파로 지역의 LG와 삼성전자의 몇몇 연구기능 마저도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북도의 건의는 지역현안 타개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구지역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모바일 집적지로써, 연간 8%이상씩의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중심사회의 도래를 대비해 관련 연구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이와 더불어 모바일 비즈니스센터 등 글로벌 마케팅기능 강화도 시급한 실정이라 할 것이다.

경북도의 건의 내용에 따르면, 5년간 7,500억원을 투입하여 모바일 기술 자유지역, 차세대 모바일 테스트 베드, 차세대 디스플레이 센터, 모바일 융합기술 센터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경북권이 최적지 아울러, 대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도 건의했는데, 대구경북권은 26개의 종합병원, 7,500명의 전문의, 54개의 의료관련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최강점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대구권은 병원서비스와 임상 인프라를, 포항을 비롯한 경북권은 의료 R&D와 생약한방 자원 등으로 특화하여 양 지역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그밖에도 대경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선정된 “3대 문화권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김천, 구미의 각종 현안사항들을 총리에게 전달하여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는 전언이다.

한승수 국무총리, 취임후 경북만 다섯 번째 방문 한편, 이번 한승수 국무총리의 경북 방문은 취임 1년 6개월만에 다섯 번째로, 정부의 경북에 대한 관심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국무총리는 오후 2시 대구에서 설명회를 갖은 후 곧바로 구미시청으로 옮겨 시정현황을 청취하고, 최근 지역에서 우려하는 대기업 연구기능의 수도권 이전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후, 다시 김천으로 옮겨 김천시청과 직지사를 방문하고, 지역의 인사들과 만찬까지 가진 후 KTX편으로 귀경하였는데, 총리가 지역을 종주하다시피 이렇게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미래 경북 위해 신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할 터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구에서부터 구미를 거쳐 김천까지 동행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에서 언급한 이러한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의 여러 가지 당면한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정부와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설명회와 지역 방문 현장에서 만난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 경북도가 그동안 준비해 온 전략산업들이 고스란히 정부의 신성장동력 육성계획에 포함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지금 비록 경제가 어렵더라도 미래 준비에 소홀할 수 없다”며 신성장동력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은 그동안 밑그림은 확실하게 그렸다”면서, “동해안의 에너지‧관광, 낙동강‧백두대간의 생태관광과 바이오‧생명 등은 바로 신성장동력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는 이를 씨앗으로, 발판으로 삼아 미래경북을 만들어 나가는데 속도를 낼 것”이라는 말로 경북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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