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07-05-06 01:33:01
기사수정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제85회 어린이날을 맞아 “자기를 끊임없이 극복하며 실천하는 것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 즐겁게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며 “자기 마음을 이길 수 있고, 하기 싫은 일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MBC 어린이날 특집 ‘대통령의 특별한 초대’ 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면 모두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어린이날 특집방송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녹화됐으며 낙도 어린이와 새터민 어린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 소년소녀 가장 어린이 등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초대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일일 어린이 대통령 취임식’ 중 축하발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항상 기쁘고 아름답고 보람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며 “나와 이웃 모두를 함께 사랑하면서 살아가되 어떻게 모두가 다 공평하게 즐겁고 보람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런데 남을 위해서 친구를 위해서 친구를 기쁘게 이런 실천을 한다는 것이 말로는 쉬운데 하기 싫고 참아야 하고 어떤 때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렇게 끊임없이 극복하면서 실천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래서 자기를 이렇게 끊임없이 극복하면서 실천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그것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앞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되고, 크게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서 녹화된 특집방송은 일일 어린이 대통령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이 대통령 생활을 체험하는 행사에 이어 뮤지컬배우 박해미 씨의 사회로 가수 브라이언과 아이비의 공연, 대통령·영부인과의 대화 순서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어렸을 적 꿈을 묻는 질문에 “판사가 된다는 꿈도 있었고 높은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그 때 꿈보다 좀 더 높게 되어 버렸다”며 “욕심 많은 꿈보다는 좀 아름다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금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학교 다닐 때 잘한 과목과 좋아하는 과목을 꼽으라는 질문에는 각각 국어와 역사를 좋아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는 “무슨 일이든 그 때 그 때 하는 일,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대통령이 될 수 있고, 설사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대통령만큼, 그 이상으로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욕심나는 일을 보람 있는 일로 항상 그렇게 만들어 가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며 "항상 좋은 일을 욕심나는 일로 생각하고 즐거운 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쑥쑥 자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양숙 여사는 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소록도 어린이 40여명을 초청해 청와대 관람 및 다과와 기념촬영을 가졌다. 올해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1리 ‘녹동초등학교 소록분교’ 학생들이 초청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fmtv.co.kr/news/view.php?idx=27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키위픽마켓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