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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무고(舞鼓-宮中舞踊) 기원 "700주년 기념" - 700년 전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 시중 이혼(李混)이 영해부사로 재임 시 태…
  • 기사등록 2008-12-18 2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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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군수 김병목)은 18일(목) 영덕예주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앞에서 김병목 영덕군수를 비롯한 군내 기관단체장, 문화원 이사, 무고보존회원,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궁중무용인 무고(舞鼓) 기원(起源) 7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무고 조형물은 규모는 가로 3.6m, 높이 2.6m 폭 0.8m 무게 22톤으로 풍화작용에도 퇴색되지 않는 보령오석으로 제작되었고, 조각모형은‘북을 치는 사람이 북채를 들고 시종 북을 에워싸며 마치 꽃 봉우리 위에 하늘거리는 나비 인양 어르고 두드리며 도는 동안 춤을 추는 사람은 삼지화를 두 손에 들고 그 둘레에서 노는 모습’을 조각했다.

무고는 지금부터 700년 전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 시중 이혼(李混)이 영해부사로 재임 시 태풍이 지나가고 난후 고래불 바닷가에 떠내려 온 큰 뗏목을 얻어 그것으로 큰북을 만드는 한편 가락과 춤을 만들어 영해인들에게 가르치던 무용으로서 이혼부사가 개경으로 올라가면서 궁중에까지 전파하여 궁중정재(宮中呈才)중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고, 고려사악지, 악학궤범, 정재무도 홀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그 춤의 변화가 마치 두 마리의 나비가 꽃을 어르면서 펄럭이는 것 같고 두 마리의 용이 서로 여의주를 빼앗으려고 다투는 것 같은 멋있는 춤으로 궁중무 중에서 가장 뛰어나고 화려하여 현재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영덕군은 이를 계승보존하기 위하여 2000년도 군내 관심 있는 여성을 중심으로 영덕무고보존회(회장 김은숙)를 구성하고 영남대학교 국악과 김희숙 교수로부터 전수 받아 재현한 후 군 단위 축제는 물론 대내외 초청공연을 실시하여 지역문화의 맥을 면면이 이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무고 기원 700년(1308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여 무고(舞鼓) 발상지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여 지역전통 무형문화를 소중히 가꾸어 나가고 있으며, 특히 고려 말 영덕(창수면 가산리 불미골)이 배출한 한국불교의 고승인 나옹화상이 왕사(공민왕, 우왕)로 책봉 될 당시 궁중에서 연희될 만큼 지방에서 기원된 무용이 궁중에 까지 전파된 것은 영덕의 큰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일)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개최된 제4회 전국 신인 전통예술 경연대회 무용단체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양해 700년을 맞이하는 영덕무고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대내외 각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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