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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4-20 2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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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극단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국내 대표작가인 이강백의「봄날」을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종훈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공연은 시립극단이 추진하는 시즌별 레퍼토리의 하나인 한국명작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쳐 가는 과정인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밀도 있게 그린 작품으로 등장인물과 계절의 흐름을 절묘하게 결합해 세대간의 갈등과 대립, 용서와 화해를 그려낸다. 부성(父性)과 모성(母性), 아비와 자식, 노년과 젊음, 소유와 박탈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다른 계절에 비해 대립과 조화가 두드러진 봄날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따뜻하게 조명하며, 설화적 요소를 가미한 상징과 은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봄날」은 인간의 소유에 대한 욕망이 아버지와 자식이라는 대립구조 안에서 어떻게 충돌되어 나타나는지를 그리고 있다. 또한 소유욕으로 인한 갈등과 대립뿐만 아니라, 화해와 용서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서구적인 대립을 벗어나 동양적인 화해와 포용을 담고 있다.

인천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에 ‘관람료 후불제’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람료 후불제는 공연의 수준에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유료관객을 대상으로 지하철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립극단의 「봄날」은 국공립극단과의 교류차원에서 경기도립극단의 「미운 오리새끼」와 공연교류를 진행하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고 공연관람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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