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3일과 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획공연작 ‘실학의 별, 다산 정약용’을 무대에 올린다.
▲ 포스터 이번 작품은 정순대비의 벽파세력에 의한 천주교들의 탄압, 이른바 ‘신유박해’의 소용돌이 속에 천주교도로 내몰려 장기 바닷가로 유배돼 생활하던 중 수원성을 쌓는 일을 맡아 유형거와 거중기를 발명해 낸 다산의 과학정신과 애국정신이 포항의 문화와 정치, 경제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한 사실주의 고전극이다.
극의 사상적 배경은 정약용을 비롯한 일부 선각자들이 조선의 통치이념인 유가사상의 성리학을 거부하고 서양의 문물과 이념이 더욱 선진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천주교의 이념을 토대로 실사구시의 학문인 ‘실학’을 수립하게 되는 애국정신을 토대로 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정조의 아들 어린 순조가 즉위하면서 정순대비의 수렴청정(왕이 나이가 어려 직접통치를 못할 때 왕실의 어른이 통치하는 것)에 의한 정치적 파장 속에 유배의 쓰라림을 겪게 된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다산의 애국심과 학문적 열정은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만한 위인임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은 좌석구분 없이 성인 5,000원, 학생 3,000원이며, 단체 20인 이상의 경우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이다.